'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또 일본을 놀래켰다.
이대호는 4일 일본 고치시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에게 삼진을 당했다. 일본 진출 후 연습경기 포함 첫 삼진이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4회 1사에서 바뀐 투수 후지카와 규지에게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이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후지카와를 상대로 기록한 2루타였다. 이대호는 대주자 모리야마로 교체됐다.
팀은 6회까지 0-0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7회 현재 한신에 0-1로 뒤져 있다.
이대호는 지난 1일까지 자체 평가전 2회 포함 10번의 연습경기에서 19타수 13안타 2타점 3득점 3볼넷 타율 6할8푼4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3타석에서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에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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