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5이닝 무실점' 한화, SK 제압하며 4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4 15: 41

한화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KIA-삼성에 이어 SK까지 잡으며 연습경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배스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6회 터진 연경흠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온 후 연습경기에서 4연패 뒤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SK는 LG-한화에 2연패하며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선발로 나온 양 팀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올해 새롭게 한국 무대에 등장한 한화 배스와 SK 마리오 산티아고가 나란히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배스는 1안타 2볼넷 1사구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만 3개나 유도하며 실점없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2회 모두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그때마다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15개 아웃카운트 중 10개가 땅볼로 만들어졌다. 마리오는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의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6회말 한화는 마리오에 이어 올라온 최영필을 상대로 정원석의 몸에 맞는 볼과 양성우의 우익선상 2루타 그리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연경흠이 우측으로 날아 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하는데 성공했다.
SK도 8회초 한화 4번째 투수 장민제로부터 조인성의 볼넷과 임훈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정광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강민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9회초 김광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결승타를 친 연경흠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고동진·양성우·하주석도 1안타씩 때렸다. 4번타자 김태균은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SK는 최영필이 1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7~8회 등판한 임경완과 박희수가 나란히 1이닝씩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호투했다. 반면 타선은 안타 4개에 그친 데다 무려 5개의 병살타를 쏟아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