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프로리그 다승왕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04 15: 34

아쉽게도 시즌 초 꿈꿨던 전승 다승왕은 무산됐지만 다승왕은 결국 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프로리그 2012 시즌1 다승왕으로 확정됐다.
이영호는 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시즌1' CJ와 경기서 팀의 첫번째 주자로 나서 신상문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이영호의 뒤를 이어 12승을 거둔 정명훈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15승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이영호는 다승왕을 확정했다.
지난 29일 STX, 백동준에게 덜미를 잡히며 전승 다승왕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영호는 이날 신상문을 상대로 먼저 확장하고, 먼저 때리는 한 템포 이상 빠른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신상문이 대규모 폭탄드롭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막아내며 시즌 15승째를 신고했다.

경기 후 이영호는 "전승 다승왕을 놓친 것이 아쉽다. 만약 그 경기를 이겼다면 연승 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아쉬워 한 뒤 "다승왕에 만족하기 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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