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최종전. 다행히 안방 팬들 앞에서는 연패를 끊었다.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전자랜드전서 3점포 2개 포함 21득점을 올린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 35패(9위, 5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막판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두고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26승 28패(6위)다.

이날 경기 승리와 관계없이 9위가 확정된 SK와 이미 6위가 결정된 전자랜드의 대결. SK는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특히 신인 가드 김선형은 빠른 발을 앞세운 속공수로 활약했고 득점왕 타이틀이 걸려있던 알렉산더 존슨 또한 저돌적인 골밑 공격으로 전자랜드 진영을 뒤흔들었다. 여기에 김민수가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해내며 1쿼터 점 중 자유투로만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SK가 23-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가 되자 전자랜드는 이현민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추격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SK가 권용웅과 김민수 등의 3점포로 적절한 순간 상대를 떨쳐냈고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 보이지 않는 실수를 연발했다. 2쿼터도 SK가 40-29로 앞선 채 종료 버저가 울렸다.
.3쿼터에서도 SK는 상승세를 잃지 않으며 상대를 위협했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결정적인 순간 골밑슛을 연달아 놓치며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력에 굳은 표정을 쉽게 거두지 못했다. SK는 3쿼터까지 63-47로 리드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도 SK는 기운을 잃지 않았다. 쿼터 1분 48초 경 터진 김선형의 3점포는 70-49로 점수 차를 21점 차로 벌어놓는 동시에 전자랜드의 마지막 남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보여줬다. 여기에 김민수도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승리를 굳히는 한 방을 더했다. '훌리' 김민수는 이날 경기서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5일 전적
▲ 잠실학생체
서울 SK 85 (23-10 17-19 23-18 22-29) 76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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