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트리플 더블' KGC 4연패 끝, 삼성에 시즌 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04 16: 42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시즌 전승을 기록하며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최종전에서 93-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36승 18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또한 이번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6연승, 전승을 하게 됐다.

이날 오세근은 2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의 프로 첫 트리플 더블. 오세근의 더블 포스트 콤비 크리스 다니엘스도 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또한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태술도 11득점으로 컨디션이 일정 수준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KGC는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앞세워 1쿼터부터 삼성을 강하게 압박했다. KGC는 높이와 스피드 모두를 삼성보다 앞서며 점수차를 벌렸다. 박찬희가 4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고, 오세근이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 다니엘스가 12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의 공격은 산발적으로 들어가며 13-24로 1쿼터를 끌려갔다.
KGC의 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태술의 활약이 KGC를 이끌었다. 2쿼터 초반 코트에 투입된 김태술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은 것. 거기에 오세근이 6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니 삼성의 추격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2쿼터에 16점을 넣었지만, 20점을 올린 KGC에 밀려 29-44로 전반을 마쳤다.
여유가 생긴 KGC는 3쿼터 중반부터 양희종과 오세근을 벤치로 불러 들여 휴식을 취하게 했다.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박성훈이 8점을 넣은 가운데 이시준이 3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42-55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힘들었다. KGC가 높이를 내세워 삼성을 누른 것. 삼성으로서는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이시준이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들어가 48-60이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3쿼터의 기세를 이어 4쿼터에 반격을 취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틈이 없었다. KGC가 양희종과 오세근을 다시 투입했기 때문. 김태술 박찬희 양희종 오세근 다니엘스로 이어지는 베스트 5를 출격시킨 KGC는 삼성이 접수차를 좁히는 것을 허락치 않고 경기를 마무리, 오는 18일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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