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위, LG 꺾고 5연패 탈출…KCC 4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4 17: 04

KT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지었다.
부산 KT는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73-69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과 함께 정규리그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박상오가 팀 내 최다 16점으로 활약했고, 조성민과 송영진이 13점으로 뒷받침했다.
KT는 이날 고양 오리온스를 꺾은 전주 KCC와 31승23패로 승률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덕분에 3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KT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4위가 확정된 KCC는 5위 울산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빅매치가 이뤄졌다.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7위에서 8위가 될지도 모를 LG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애런 헤인즈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KT도 박상오·송영진·조성민 등 국내선수들이 분전하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KT는 경기 종료 1분57초 전 조성민의 3점슛으로 66-64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상오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4점차로 벌렸지만, LG도 곧바로 박형철의 3점슛과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69-68로 재역전시켰다.
하지만 KT는 37.6초를 남기고 박상오의 골밑 훅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LG 문태영의 턴오버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종료 13.4초 전 조성민이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의 골밑슛이 빗나갔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조성민이 종료 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끝냈다.
한편, KCC는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임재현이 19점 12어시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한 데 힘입어 88-82로 이겼다. 외국인선수 자밀 왓킨스도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5연승을 뒷받침했다. KCC는 왓킨스 합류 후 6경기에서 5승1패로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20승34패가 돼 8위로 시즌을 마쳤다. LG가 21승33패로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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