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더블' 오세근, "동부에 진 뒤 혼자 많은 생각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04 17: 17

"원주 동부전에서는 어처구니 없이 잘 안 맞고 경기도 패배하는 바람에 혼자 생각도 많이 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최종전에서 93-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36승 18패를 기록,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또한 이번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6연승, 전승을 하게 됐다.

이날 오세근은 2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의 프로 첫 트리플 더블이자, 역대 신인 선수 트리플 더블 6호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해 너무 좋다. 감독님께서 크리스 다니엘스와 많이 호흡을 맞추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런 부분에서 다니엘스가 내가 준 공을 많이 결정지어 줘서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었다"며 "후반전에 나왔는데 형들이 계속 뛰라고 해서 이왕 기회가 온 김에 트리플 더블에 도전해봤다. 물론 지고 있었다면 못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계속 지적 받아온 더블 포스트 콤비 다니엘스와 호흡에 대해서는 "오늘은 다른 때보다 잘 맞았다. 지난 1일 원주 동부전에서는 어처구니 없이 잘 안 맞고 경기도 패배하는 바람에 혼자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맞춰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처음부터 시도했다. 처음에는 잘 안 됐는데 마지막에는 잘 됐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도 의식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4강 플레이오프서 상대하게 될 부산 KT 혹은 인천 전자랜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두 팀 모두 포스트 디펜스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높이가 높은 건 아니지만 조직적인 수비가 강하다 보니 누가 4강에 올라오든지 힘들 것 같다. 쉬운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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