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기록들이 쏟아졌다.
프로농구가 4일 5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270경기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개인타이틀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창원 LG 애런 헤인즈가 최초로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는 외국인선수 최초로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헤인즈는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1위는 서울 SK 알렉산더 존슨이었다. 27.61점으로 27.38점의 헤인즈에 아주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날 존슨이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평균 27.34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부산 KT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 헤인즈는 무려 35점을 쏟아부었다. 평균 27.56점을 마크, 정규리그 마지막 날 존슨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 소속으로 평균 23.1점을 올리며 한국 농구 3년차에 첫 득점왕을 차지했던 헤인즈는 올 시즌 LG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1월14일 KT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47점을 올리는 등 30점 이상 경기가 무려 13경기나 됐다. 2시즌 연속 득점왕으로 프로농구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오리온스 전천후 외국인선수 윌리엄스도 울산 모비스 시절 한솥밥 먹은 양동근을 제치고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윌리엄스와 양동근은 나란히 6.04개로 어시스트 공동 1위였다. 두 선수 모두 53경기에서 320개로 어시스트 개수가 정확하게 일치한 상황에서 경기했다.
양동근은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19점을 올렸지만 어시스트는 4개였다. 평균 6.00개로 시즌을 끝마친 반면 윌리엄스는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13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평균 6.02개. 총 개수 딱 1개차로 윌리엄스가 양동근을 제치고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어시스트왕이 됐다.
윌리엄스는 KCC전에서 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확정지었다. 평균 2.63스틸로 2위 김태술(KGC·1.92개)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하며 어시스트-스틸 2관왕에 올랐다. 모비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05-2006시즌(2.57개)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스틸왕이다.
한편 헤인즈에게 득점왕을 내준 존슨은 평균 14.3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외 블록슛은 KT 찰스 로드(2.53개)가 차지했고, 3점슛은 SK 김효범(2.10개)이 지난 시즌(2.04개)에 이어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야투성공률은 로드(63.51%), 3점슛 성공률은 김태술(47.15%) 자유투 성공률은 KT 조성민(92.25%)이 1위에 올랐다.
▲ 2011-2012 프로농구 개인 타이틀
- 득점 : 애런 헤인즈(LG) 27.56점
- 어시스트 :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 6.02개
- 리바운드 : 알렉산더 존슨(SK) 14.38개
- 3점슛 : 김효범(SK) 2.10개
- 스틸 :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 2.63개
- 블록 : 찰스 로드(KT) 2.58개
- 야투 성공률 : 찰스 로드(KT) 63.51%
- 3점슛 성공률 : 김태술(KGC) 47.2%
- 자유투 성공률 : 조성민(KT) 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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