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돈으로 살 수 없는 좋은 경험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04 17: 32

"많이 아쉬운 한 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공부를 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을 본의 아니게 했다".
김상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삼성은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최종전에서 77-9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즌 KGC를 상대로 6연패를 당하며 시즌 13승 41패를 기록, 정규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많이 아쉬운 한 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공부를 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을 본의 아니게 했다"며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한 해 같다"고 최종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좋지 않은 모습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뼈에 사무치게 가슴에 담아 둔다면 비시즌 동안 노력해서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꼴찌로 시즌을 마감한 김 감독이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봤다. 김 감독은 "1월부터 경기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형편없이 무너진 경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경기력은 상당했다. 단지 마무리가 안됐을 뿐이다. 긴 연패를 하던 때와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부족했던 마무리 부분을 비시즌 때 살리면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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