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을 통해 준비한 것을 절반 정도밖에 못 보여준 것 같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겨우내 준비한 것의 절반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전에서 전반에 터진 브라질산 용병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생각보다 부산이 어웨이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너무 잘했다.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개막전이라 그런지 선수들이 준비한 것의 반 정도밖에 못 보여줬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감독은 라돈치치, 조동건, 에벨톤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적 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무난하게 잘 치러줬다”며 “라돈치치나 보스나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나름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에벨톤은 전혀 아시아 축구를 접한 적이 없다. 그래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우리 팀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했는데 골도 넣고 무난하게 잘 해줬다”고 설명,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올 시즌에는 염기훈이 없어 세트 플레이에서 득점이 어려울 것 같아 필드골이 많이 터지길 바랐는데 필드골을 못 넣은 게 조금 아쉽다”고 말하며 많은 찬스에도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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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