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단장 이수영)가 안양 연고지 구단 최초로 정규시즌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KGC는 올시즌 홈 27경기에서 총 10만 1590명(평균 3762명)의 입장 관중을 기록하여 첫 10만 관중 돌파의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관중수는 전년 시즌(6만 2056명/평균 2298명) 대비 63.7%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며, 입장수입 또한 지난해 1억 8천만 원에서 5억 4천만 원으로 약 200%의 증가율을 보였다.
KGC의 이 같은 변화 이유는 다양한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달성과 홈경기 최다승(20승7패 / *종전기록 08~09시즌 17승10패) 등의 호성적이 큰 요인이 되었다.

또한 군제대와 함께 돌아온 김태술, 양희종, 김일두 등 스타선수들의 복귀, 그리고 괴물 신인 오세근의 가세, 더불어 박찬희, 이정현 등 2년차 선수들의 기복 없는 활약 등 훌륭한 경기력을 뒷받침 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극장식 팔걸이형 좌석이 더해진 테이블석과 플로어 좌석 등 프리미엄 좌석의 신설은 경기당 무려 90%의 예매율을 올리며 고급관중 유치에 한 몫을 했고,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꾼 LED 전광판 등 다양한 신규 시설들은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쾌적한 관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일조를 했다.
이밖에도 크리스마스와 신년 유니폼 등 다양한 스페셜 유니폼과 훈남 선수들을 활용한 'Face 마케팅' 등도 올시즌 KGC의 흥행 몰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올시즌 KGC의 변화는 양적인 부분만이 아닌 질적인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것으로 보여지며, 신흥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에 기틀을 마련한 한 해로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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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