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난 안 웃긴 개그맨” 눈물 고백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4 18: 09

개그맨 윤형빈이 스스로 안 웃긴 개그맨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청춘에게 고함 2탄을 통해 윤형빈은 “처음에 레크레이션 강사를 하다가 이벤트 MC로 20대 초중반의 나이인데 매달 500만원 수입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수입을 포기하고 대학로로 가서 전단지를 돌리면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를 기대했다”면서 “그런데 변기수, 박휘순은 연예기획사와 계약했지만 나는 관계자에게 100만원도 아깝다는 말을 들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윤형빈은 “포기하고 500만원 벌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저 사람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게 됐고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됐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는데 연관검색어에 ‘안웃겨’라고 뜬다”고 고백했다.
윤형빈은 “나는 ‘남자의 자격’에서 안 웃긴 개그맨이다”면서 “나는 못 웃기고 안 웃기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윤형빈 쇼의 클라이맥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내 인생의 쇼는 내가 막을 내리지 않으면 끝난 것은 아니다”고 눈물을 흘렸다. 윤형빈의 눈물에 여성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윤형빈은 “내가 그러하듯 여러분의 쇼는 끝나지 않았다”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윤형빈은 수많은 공개코미디 무대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강연에 앞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춘 강연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강연을 위해 직접 신선한 편집이 돋보이는 VCR 영상을 만들고 자신이 멤버로 있는 윤형빈 밴드의 축하무대를 통해 마치 축제를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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