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균재 인턴기자] "승점 3점 만큼 승점 1점도 중요하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는 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FC 서울과 개막전에서 강용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8분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 FC 감독은 경기 직후 "아쉽게 비겼다. 운동장에 비가 많이 와 몸이 무거워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운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잘해줬다. 오늘은 개막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전후반 경기력 차이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후반 서울이 많이 뛰면서 볼 점유율서 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가 더 빨리 지쳤다. 볼 점유율이 매경기 조금씩 좋아져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상위권 4팀의 경기에 대해서는 "성남과 전북 경기를 봤다. 역시 거칠고 기술적이 부분이 좋았다. (서울 포함)5팀들이 비슷한 레벨을 갖춘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우리도 이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국인 선수 등록절차 문제로 지넬손과 레안드리뉴가 결장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인 내가 개입을 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잘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무승부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승점 3점을 원하는 만큼 선수들도 승점 3점을 원했다. 하지만 어려운 모든 상황을 극복해 거둔 무승부인 만큼 선수들에게 축하를 해줬다. 승점 1점을 획득한 것도 귀중하다고 동기유발을 시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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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