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호동, 빈말로 고마워 할 때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4 18: 08

개그맨 이경규가 자신이 데뷔시킨 방송인 강호동에 대해 농담 섞인 투정을 부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청춘에게 고함 2탄을 통해 이경규는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경규는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면서 “내가 잘 되려면 남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강호동 씨를 데뷔시켰다”면서 “시상식마다 나한테 고맙다고 한다. 물론 마음에 없는 소리일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내가 잘돼야 남을 베풀 수 있다”면서 자신의 인생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내 딸 유학 보내지 않았다”면서 “딸이 영어, 일본어를 잘한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유학을 갔다”고 따뜻한 조언에 재치를 섞었다.
이날 이경규는 손수 준비한 자필 원고를 보면서 방송 30년째 베테랑인데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내년에는 ‘복면달호’ 이후에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