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태 5이닝 2실점' KIA, LG에 끝내기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5 02: 04

KIA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LG를 제압했다.
KIA는 4일 일본 오키나와 긴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박경태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9회말 송산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등 2연패로 주춤한 KIA는 이날 승리로 연습경기 7승5패를 기록했다. 경기 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LG는 연습경기 성적 5승8패가 됐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양영동의 볼넷과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3루 쪽 내야안타로 양영동이 홈을 밟았다. 4회초에도 LG는 1사 후 KIA에서 2차 드래프트로 넘어온 윤정우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심광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김광삼이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을뿐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나온 신인 최성훈도 5~6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KIA는 7회말 최성훈을 상대로 1사 후 김상현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류재원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신종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현곤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KIA는 박기남의 2루 내야 뜬공 아웃됐지만 송산이 끝내기 중전 안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박경태는 최고 141km 직구를 뿌리며 5이닝 5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2실점했다. 주자를 자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팀과의 5차례 연습경기에서 17이닝 동안 4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2.12. 연이은 호투로 좌완이 부족한 KIA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KIA는 8회 등판한 유동훈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9회 나온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신종길이 나란히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LG는 선발 김광삼에 이어 신인 최성훈이 4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신재웅이 1이닝 삼자범퇴로 호투했으나 마무리 후보 한희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2루타와 내야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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