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끼 1골-2도움' 경남, 대전에 3-0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04 18: 56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까이끼가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경남 FC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까이끼의 활약에 힘입어 3-0의 대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도-시민 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8위)를 기록했던 경남은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대전을 몰아치던 경남은 전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상대 진영 아크 왼쪽 부근에서 잡은 이재안은 지체없이 문전으로 움직이던 까이끼에게 연결했다. 까이끼도 욕심내지 재치있게 문전으로 연결하자 대전 수비를 뚫고 침투하던 윤일록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전반 33분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대전도 전반 막판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경남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김병지는 이어서 리바운드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대전 고대우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남은 후반서 이재안 대신 김인한을 투입했다. 전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재안에 이어 순간적 스피드가 빠른 김인한은 대전 수비진을 괴롭히며 전방서 공격을 이끌었다.
대전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8분 레오와 후반 10분 한덕희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후 대전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지만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낸 경남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대전 공격이 실패한 뒤 어수선한 상황에서 조르단이 볼을 빼냈다. 이후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이어받은 까이끼가 중원에서 대전 수비와 경합한 후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2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남이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골은 곧바로 나왔다. 까이끼가 대전 진영을 돌파하다 수비를 넘는 패스를 살짝 넣어줬다. 이를 이어받은 김인한이 대전 골키퍼 김선규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남은 후반 25분 쐐기골을 작렬하며 3-0으로 리드했다. 
경남은 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린 윤일록 대신 호니를 투입해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대전은 후반 30분 고대우 대신 한경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경남은 후반 38분 조르단 대신 이용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 4일 전적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3 (1-0 2-0) 0 대전 시티즌
▲ 득점
 전 33 윤일록 후 23 까이끼 후 25 김인한(이상 경남)
10bird@osen.co.kr
까이끼-윤일록-이재안 / 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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