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박2일’, 나PD·지원·승기 빈자리 채웠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4 19: 39

새롭게 거듭난 ‘1박2일’이 나영석PD, 은지원, 이승기의 빈자리를 현명하게 채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이 함께 하는 첫 번째 여행이 방송됐다.
5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나영석PD와 은지원, 이승기의 하차는 분명 큰 손실이었다. 이를 잘 알기에 새롭게 단장한 ‘1박2일’은 세 명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분명했다.

오프닝부터 새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고 막내 주원은 형들과 떨어지는 낙오를 겪었다. 또한 ‘1박2일’의 상징 복불복도 이어졌다.
이수근은 “배에서 모두 누워갈 수 없지 않느냐”면서 게임을 통해 2명만 누워갈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김승우, 이수근은 누워서 갔으며 차태현, 엄태웅은 서서 갔다. 성시경, 차태현은 그나마 다행인 앉아서 갔다.
그동안 멜로와 선 굵은 연기만 보여줬던 김승우는 의욕과다로 천장에 머리를 박았다. 또한 동생들 대신 자신만 누울 수 있게 되자 이미지를 깨고 가볍게 웃는 등 예상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이승기의 빈자리는 성시경과 주원이 채웠다. 이승기의 진행 본능은 성시경이 맡았으며 귀여운 막내의 허당스러움은 주원이 꿰찼다. 은지원의 떼쓰기와 상황을 뚫어보는 통찰력은 차태현이 고스란히 책임졌다.
가장 크게 우려됐던 나영석PD의 빈자리는 최재형PD가 첫 방송부터 멤버들에게 굴욕을 당하면서 채웠다. 최재형PD는 사사건건 나PD와 비교를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멤버들에게 가혹하게 미션을 부여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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