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홉 번째 여행이었던 ‘1박2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새 멤버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기존 멤버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과 떠나는 첫 번째 여행이 그려졌다.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첫 번째 여행이었지만 지난 5년을 달려온 ‘1박2일’의 백아홉 번째 여행이기도 했다. 앞서 최재형PD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1박2일’의 형식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최PD의 말대로 이날 방송은 5년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1박2일’이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일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기존 멤버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은 새 멤버들이 복불복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도록 부채질을 하는 동시에 새 PD 최재형을 길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흡했다.
첫날부터 낙오를 한 주원, 부스스한 머리스타일의 발라드 가수 성시경, 연신 투덜거리면서 재미를 주는 차태현, 머리헤딩도 서슴지 않는 김승우까지 새 멤버들은 ‘1박2일’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이처럼 나영석PD와 은지원, 이승기는 떠났지만 ‘1박2일’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요소들을 잔뜩 챙기고 새단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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