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 트리플더블’ 보스턴, 연장 혈투서 뉴욕 제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05 06: 55

보스턴 셀틱스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라존 론도와 34득점을 폭발시킨 폴 피어스의 맹활약으로 연장 혈투 끝에 뉴욕 닉스를 꺾었다.
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뉴욕과 홈 경기에서 115-111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전반까지 고전했던 보스턴은 3쿼터부터 조직적인 팀수비로 뉴욕의 공격을 차단했다. 보스턴은 린을 철저히 봉쇄했고 론도가 4쿼터 초반에 이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코트를 누볐다. 경기 내내 보스턴의 공격을 이끈 피어스는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연장에서 보스턴은 론도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시스트, 리바운드를 올렸다. 론도는 18득점 17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피어스는 34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즌 19승(17패)을 거두고 애틀랜틱 디비전 2위, 동부 7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뉴욕은 19패(18승)째를 당해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1쿼터 초반은 보스턴의 흐름이었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고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론도가 적극적으로 속공을 전개시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순식간에 12점을 몰아넣은 보스턴은 피트러스의 속공 3점슛으로 9점차까지 뉴욕을 따돌렸다. 하지만 보스턴은 1쿼터 중반부터 시작된 벤치 대결에서 고전, 27-29로 1쿼터를 내줬다.
보스턴은 2쿼터에도 뉴욕에 끌려갔다. 보스턴은 배스와 피어스가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뉴욕의 팀플레이에 의한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게다가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겹치며 한때 두 자릿수 차로 뒤졌다. 하지만 보스턴은 2쿼터 막바지부터 팀수비가 이뤄지며 뉴욕에 실책을 유도해 51-56, 5점차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보스턴은 3쿼터 수비에서 뉴욕을 완전히 압도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보스턴은 꾸준히 스틸에 성공했고 피어스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린을 철저히 봉쇄한 보스턴은 론도가 3쿼터에 이미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하나 모자란 활약을 펼쳤고 피어스는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었다. 80-72, 보스턴은 8점을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리드하던 보스턴은 4쿼터 중반 뉴욕 셤퍼트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고 앤서니에 11점을 허용, 다시 역전 당했다. 종료까지 1분 여를 남겨놓고 피어스와 앤서니의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피어스가 극적인 3점슛을 꽂아 103-103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에서 보스턴은 레이 앨런의 3점슛과 론도의 속공으로 우세를 점했다, 이후 론도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넣었고 종료 1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뉴욕에선 앤서니가 23득점, 스타더마이어가 1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린은 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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