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2골-1도움' 맨유, 토튼햄 3-1 제압...박지성 11분 출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05 07: 26

[OSEN=이균재 인턴기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위 토튼햄을 완파하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튼햄과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애슐리 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후반 34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시즌 승점 64점(20승4무3패)을 마크,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6점)와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좁혔다.

전반 내내 홈팀 토튼햄이 기세를 올렸다. 최전방에 위치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루이 사아가 여러 차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아데바요르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해내며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이 있던가. 토튼햄에 끌려다닌던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영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루니가 수비수들과 싸움에서 이겨내고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맨유의 골 결정력은 토튼햄보다 앞섰다. 주인공은 영이었다. 후반 15분 나니가 토트햄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연결시켰고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자 반대쪽에 있던 영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2-0으로 앞서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은 후반 24분에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이날의 주인공 영은 2골 1어시스트로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해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햄은 후반 42분 저메인 데포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패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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