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05 09: 32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개를 숙였다.
KBO는 5일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이번에 발생한 경기조작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일말의 의혹 없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KBO는 "저희 프로야구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뼈를 깎는 반성과 자숙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경기력과 페어플레이를 통해 반드시 야구팬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라며 "온 국민들에게 프로야구에 대한 불신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 드립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KBO는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검찰 조사를 나서고 있는 LG 투수 박현준(26)과 김성현(23)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에 대해 일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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