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던 공을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에게 돌렸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2일 오만 원정에서 승리(3-0)하며 아시아 예선 A조 1위로 2012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 열리는 마지막 카타르전과 향후 본선까지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5일과 22일 각각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전을 앞두고 선수 차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배려를 아끼지 않은 최강희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당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쿠웨이트와 2월 29일 운명이 일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는 등 홍명보호에 대한 배려를 해주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기까지 어려운 과정들이 참 많았다”며 “특히 2월 두 차례의 원정경기가 예정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경기가 중요했는데 최강희 감독의 배려가 없었다면 올림픽 진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차출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셨다. 2월의 마지막 주는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한 주였는데 최강희 감독이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살렸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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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