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플레이오프도 로드와 함께 간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05 12: 17

KT 전창진 감독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했다.
전 감독은 5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서야 3위를 확정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 감독은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 문제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것을 회상했다. 전 감독은 “사실 나름대로 외국인 선수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틀어졌다. 부상선수도 많아 어려운 시즌이었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친 선수도 있다. 좋은 상황은 아니다. 기존 선수들끼리 잘 맞추고 조성민과 박상오가 잘 해줘야한다. 양우섭·표명일의 가드진이 얼마만큼 잘 해주느냐가 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찰스 로드가 코트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는 찰스 로드가 뛴다. 로드가 교체됐는데도 미국에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한 번 더 기회를 받기를 원했다. 결국 다시 한 번 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며 “그동안 로드는 개인플레이에 치중하는 것과 팀플레이 결여가 문제였다. 공격에서 최적의 찬스를 만드는 게 KT의 장점인데 그런 것을 못 맞춰서 지적을 많이 받았었다”고 지금까지 로드에게 언성을 높인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은 크다. 여러 가지 사정을 봐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경기는 치러야 한다. 힘들어도 선수들의 의지가 좋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정교하고 빠른 농구를 하겠다. 수비에 대한 변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3일 남은 시간 동안 가능한 범위에서 수비를 더 맞춰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KT는 올 시즌 31승 23패 승률 0.574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KT는 오는 8일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6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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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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