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김희선 인턴기자] "(차)두리 형이 많이 아쉬워했다. 함께 오고 싶었는데 다음에 같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위해 소집됐던 기성용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리그 우승에 대한 포부와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힌 기성용은 셀틱에서 함께 뛰고 있는 차두리(32)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대표팀이 모든 선수들에게 있어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두리 형도 많이 오고 싶어했다. 워낙 좋은 선수니 다음에 같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한 기성용은 "물론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차두리가 셀틱으로 이적하며 한솥밥을 먹게 된 기성용과 차두리는 한국발 '기-차 듀오'로 셀틱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선두를 질주 중인 셀틱은 리그 우승과 스코틀랜드컵, 리그컵 우승의 트레블(3관왕)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기성용은 글래스고로 돌아가 팀에 합류한 후 며칠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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