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타블로에게 프로듀서의 예민함 배웠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05 13: 28

배우 봉태규가 영화 ‘청춘그루브’에서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가수 타블로에게 전수받은 것들을 밝혔다.
봉태규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청춘그루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타블로 형에게 프로듀서가 갖고 있는 예민함과 편향된 성향을 배웠다”고 전했다.
극중 봉태규는 홍대 언더그라운드 힙합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MC이자 음악 프로듀싱까지 담당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서창대로 분한다. 서창대는 동고동락했던 그룹이 해체되면서 패배한 리더로서의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또 다른 딜레마에 빠진다.

봉태규는 “창대는 MC보다는 프로듀서에 가까운 캐릭터다. 주위에 음악을 하는 지인이 타블로 형밖에 없어서 물어봤다”며 “랩을 하는 게 아니면 보여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프로듀서 특유의 예민함, 그리고 극중 과거 모습이 나올 때 한쪽으로 성향이 치우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프로듀서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던 봉태규는 실제로 힙합에 대한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듀싱은 아니지만 타블로의 최신 앨범에서 피처링을 담당했을 정도의 훌륭한 랩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청춘그루브’는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3인조 힙합그룹 랩페이지스가 멤버의 배신으로 해체한지 3년 만에 숨겨진 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으로 인해 재회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국내 최초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소재로 실제 힙합씬을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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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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