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데뷔 이래 이렇게 굴욕을 주는 작품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덕화는 tvN ‘21세기 가족’(극본 김현희, 연출 이민철)에서 20세 연하 오은미(오승현)과 결혼한, 동명 캐릭터 이덕화 역을 맡았다. 극중 이덕화는 쿨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깨어있는 아버지 상으로 20세 차이가 나는 젊은 부인 오은미(오승현)과 재혼한 후 달콤한 신혼에 빠져 제2의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최근 진행된 ‘21세기 가족’ 녹화에서 이덕화는 아내 오은미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점원으로부터 “아버님이 참 자상하신가봐요. 따님 옷 쇼핑도 해주시고”라는 말을 듣는 장면을 촬영했다. 왕년의 스타 이덕화의 팬클럽 회장 출신으로 결혼에 골인한 오은미는 펄쩍 뛰며 강하게 항의했으며 이덕화는 애써 덤덤한 척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촬영을 마친 이덕화는 “시작부터 이 정도 수위라면 앞으로 펼쳐질 굴욕 퍼레이드가 벌써부터 걱정된다”면서도 “극중 20살 어린 아내를 둔 대가라고 생각하고 화끈하게 망가져 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는 후문.
‘21세기 가족’은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 리얼한 캐릭터와 묘사를 전면에 내세운 신개념 시추에이션 드라마. 2012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며 20~30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한편 절대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오는 3월 1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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