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경기 조작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점에 대해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그외의 경기 조작 혐의를 인정할 만한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면 추가 수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이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LG 선수 2명은 현재 아직 수사중이므로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를 비교하는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병을 다르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 검사는 프로야구 경기 조작의 확대 수사에 관한 물음에는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대답했다.
프로야구 브로커 발본색원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 박 검사는 프로야구 브로커 수사에 대해서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할 것"이라며 "적어도 검찰이 수사할만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던 수도권 모 구단 선수에 대해서는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5일까지 자진신고을 받기로 했다. 박 검사는 "현재로선 수사에 관한 협조는 없지만 특별한 내용이 있으면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2일 소환 조사했던 LG 모 투수의 추가 소환 계획에 대한 물음에 "그것도 말할 수 없다.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선수가 대체로 혐의를 시인했다. 수사를 어떻게 했냐는 것은 파장의 크기를 떠나 수사팀에서 발표할 내용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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