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흠 결승 2루타' 한화, KIA에 역전승 '5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5 17: 44

한화가 KIA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8회말 연경흠의 결승 좌월 2루타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KIA와 3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일본으로 넘어온 뒤 연습경기에서 4연패 후 5연승. KIA는 연습경기 7승6패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KIA였다. 2회초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신종길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석민이 쾌투를 펼쳤다.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3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줬다. 피안타 없이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3회 무사 1·2루, 4회 무사 만루, 5회 2사 2루 등 득점권 찬스에서 매번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 내야진의 안정된 수비에 막혀 병살타만 3개나 쏟아냈다.
6회말 이대수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를 모면한 한화는 7회까지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회말 한 번에 몰아쳤다. KIA 4번째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양성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임익준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이전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연경흠이 좌익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결승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초 김광수가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아내며 5연승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3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3개 포함 1실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1실점도 비자책점. 4번째 투수 마일영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최우석-임기영-송창식-김광수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대수·연경흠·임익준·양성우가 1안타씩 쳤다. 특히 1번타자로 나온 신인 양성우는 볼넷 3개를 더해 출루율 100%를 기록했다. 4번타자 김태균은 출전하지 않았다.
KIA는 선발 윤석민에 이어 나온 진해수가 2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번째 투수 박지훈도 2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마지막 투수 임준혁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안치홍·이범호가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그러나 8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득점에 그친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날 KIA의 잔루는 9개였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