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5)이 오키나와 실전에서 150km를 찍었다.
윤석민은 5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50km짜리 위력적인 직구를 뿌리면서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월27일 야쿠르트전에 이어 7일만에 실전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의 볼은 더욱 강해졌다. 첫 등판 당시 2이닝을 2피안타를 내주고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볼넷을 두 개 내주기는 했지만 안타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았다.

마운드에 오른 1회말 첫 타자 양성우를 상대했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자신감 있게 볼을 뿌리면서 강동우를 투수 앞 땅볼, 연경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서도 삼진 2개를 곁들여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하고 위력을 유지했다. 3회말에서는 2사까지 막고 양성우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대수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모두 11타자를 맞아 42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를 비롯해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앞선 등판에서는 148km를 찍었으나 이날은 150km까지 올라와 페이스 조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윤석민에 이어 진해수, 박지훈, 임준혁이 이어던졌으나 8회말 2점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한화와의 오키나와 연습 3경기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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