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하 ACL) G조 첫 경기인 나고야 그램퍼스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2012시즌 ACL에서 일본의 나고야그램퍼스, 중국의 톈진 터다, 호주의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와 함께 G조에 속한 성남은 오는 7일 오후 7시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FA컵 우승을 통해 ACL 출전권을 획득한 성남은 겨우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ACL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일찌감치 세워놓았다.

지난 시즌 J리그 2위를 차지할 만큼 강한 상대로 분류되는 나고야 그램퍼스를 조별예선 첫 판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16강 진출을 위해 성남으로선 반드시 지지 말아야 할 경기다.
신태용 감독 역시 “예선 첫 경기부터 나고야라는 강팀을 원정에서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첫 경기에 올인해 반드시 승점을 따서 돌아가고 싶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예선 통과가 순조로워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윤빛가람(23)과 한상운(26) 역시 지난 전북과 K리그 개막전 3-2의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나고야 그램퍼스 원정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을 따내겠다는 의욕을 밝혔다.
오프시즌 경남에서 이적한 윤빛가람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타 팀에 있었기에 ACL 진출을 위해 한 것은 없지만 숟가락을 얹는 식이 아닌,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ACL 첫 참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한상운 역시 “올 시즌의 ACL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리고 나고야전은 우승으로 가는 첫 시작”이라며 승점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르비아 출신의 주 공격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요반치치(25) 역시 “한국팬은 물론 아시아팬들에게 처음 나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기에 골과 승리, 두 가지 선물을 모두 안고 돌아오겠다”며 나고야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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