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부천 신세계 쿨켓은 지난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8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61–60으로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김지윤이 20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허윤자도 13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디딤 돌을 놓았다.
신세계는 우리은행과 상대 전적서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상황이라 이날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신세계가 김지윤과 허윤자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도 임영희의 내외곽포와 양지희와 배혜윤의 골밑 공격으로 신세계에 맞섰다.

2쿼터 들어 신세계는 우리은행에 흐름을 빼앗겼다. 우리은행의 끈끈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시키지 못하며 야투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 우리은행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4-30으로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신세계는 후반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지윤이 맹활약을 펼치며 달아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내준 것.
승패의 향방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서야 판가름났다. 종료 7초 전 신세계의 김지윤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고 우리은행 임영희의 슛은 림을 외면하며 치열했던 한 점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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