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 22일 개봉)의 배우 이제훈과 수지가 풋풋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첫사랑 감성을 전하며 3월 극장가에 '최고의 커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정릉 토박이'로 수줍음 많은 건축학과 1학년 승민(이제훈)은 수업에서 처음 만난 제주도 출신의 음대생 서연(수지)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 함께 숙제를 하면서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을 키우는 둘의 모습은 스틸컷만 보더라도 순수함과 청순한 느낌이 가득하다.
전작 '파수꾼', '고지전'에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과는 달리 감정표현에 서툰 순진남 캐릭터로 분한 이제훈은 다른 연기를 선보이게 돼 설레는 한편 긴장도 많이 했다고. 상대배우 수지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게 빨랐다.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 영화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수지는 긴 생머리, 새하얀 피부, 청순한 외모의 서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표현을 소화해 내 이용주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 '첫사랑의 아이콘'이 될 만한 외모를 지녔다는 평이다.
극중 이제훈과의 키스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솔직히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수지는 "저에게 잘 맞춰주려 오히려 장난스럽게 대해주더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이제훈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 둘이 연인처럼, 남매처럼, 웃는 모습조차 꼭 닮았다는 것이 네티즌의 반응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