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베니테스, 첼시 감독으로 EPL 복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6 09: 11

[OSEN=김희선 인턴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2)가 첼시의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전격 경질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의 후임으로 누가 결정될 것인지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세 무리뉴, 호셉 과르디올라 등 화려한 명단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 리버풀 감독인 베니테스가 첼시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더 선은 6일 "베니테스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아직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나눠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는 "나는 챔피언스리그 경험(리버풀)은 물론 이탈리아(인터 밀란), 스페인(발렌시아)에서도 팀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수' 상태인 베니테스는 이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강하게 열망해왔다. 2년 연속 UEFA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베니테스는 "감독은 항상 압박을 받기 마련이다.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그런 압박을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던 빌라스-보아스마저 경질되면서 첼시 감독직은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로 불리고 있다. 전 첼시 감독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는 심지어 첼시를 '지옥(Hell)'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빌라스-보아스의 경질 소식을 들은 스콜라리는 "첼시의 문화는 매우 다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어떤 선수들은 감독보다 구단주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첼시를 비난한 바 있다. 감독의 무덤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첼시 감독직에 베니테스가 오를 수 있을지 축구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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