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박희순-주진모 둘 중 이상형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06 11: 26

배우 김소연이 영화 '가비'(장윤현 감독, 15일 개봉)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희순, 주진모의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 전했다.
김소연은 '가비'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두 남자배우를 평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박희순 오빠는 호인이다. 최고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진짜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존재감이 굉장하다. 없는 데도 있는 것 같고, 반대로 있는 데도 없는 것 같다"라며 박희순에게 뭔가 신비한 존재감이 있음을 예감케했다.

"여태까지 희순 오빠가 작품에서 굉장히 멋있었는데, 이번에 더욱 놀랄 것이다. 이렇게 매력있는 왕이 과연 있을까 하실 것"이라며 "따냐(극중 김소연)가 극중 고종에게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 있는데 그걸 경험했다. 오빠 옆에 내가 서 있는데 마음이 움직이더라.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매력을 지니셨다"라고 말했다.
극중 일리치 역을 맡은 주진모에 대해서는 "오빠는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두근두근 거렸다. 진짜 연예인 같았다"라며 "이렇게 열성적인 배우인지 예상은 했지만, 왜 감독님들이 주진모 오빠를 좋아하시고, 연기를 잘 한다고 하는지 알게 됐다"라며 주진모의 열정과 노력을 높게 평했다.
김소연은 "오빠가 정말 열성적이라 감동받았다"라며 한 테이크를 찍는데도 고민과 얘기를 정말 많이 하시고 진심을 담아 연기 하려고 하신다. 나는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오빠는 그 이상, 이차원적으로 생각하는구나'란 생각이 많이 들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둘 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유머 감각이 있다고. "희순오빠의 자연스러운 코미디가 있고, 진모 오빠는 그 나름의 코믹함 초딩같은 코믹함이 있다. 희순오빠는 은근한 유머가, 주진모 오빠는 있는 곳을 본인의 장터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은 둘 중 누구에 더 가깝냐고 묻자 여배우다운 예측가능한 '깜찍(?)'한 대답이 돌아왔다. "호호. 진부하지만 합치면 좋다. 둘을 정말 딱 반반 합쳤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특별히 가정적이고 편안한 남자가 좋다"
한편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당시를 배경으로 고종 황제(박희순)와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김소연), 그리고 그녀를 목숨보다 사랑한 이중스파이 일리치(주진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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