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의 여파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의 정상적인 방송이 불투명함에 따라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왕세자) 역시 첫 방송 연기를 논의 중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MBC 파업이 '해를 품은 달'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마지막 2회분의 방송이 결방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를 두고 현재 제작진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왕세자'는 오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MBC 또한 '해를 품은 달'의 후속으로 이승기-하지원 주연의 '더킹투허츠'를 준비하고 있던 상황. 반면 엄태웅-이보영 주연의 KBS 2TV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는 예정대로 14일에 전파를 탈 전망이다.

이어 관계자는 "'해를 품은 달'의 결방이 확정되면 오는 14일과 15일 '왕세자' 대신 특집 단막극 '가족사진' 2회분을 대체 편성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이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 한 여인과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드라마. 박유천을 비롯해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이민호, 정석원, 최우식 등 신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한편 사전 제작된 '가족사진'은 아버지의 부성애와 사춘기 딸과의 갈등을 담은 휴먼드라마로 안내상과 신현빈 등이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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