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서 대패한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를 임하는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꼬집었다.
두산은 6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모이케 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서 1회에만 6점을 내주는 등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1-10으로 대패했다. 전날까지 연습경기 4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그러나 투수와 야수 모두에게 있어서 뚜렷한 의도와 목적의식을 가지고 자기역할이 무엇인가를 알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자율 야구'를 표방하면서도 항상 선수들의 기본 마음가짐을 중시하는 김 감독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그 의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연습경기 대패가 정신적 느슨함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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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