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팀 최다 7연승...PO행 성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06 18: 51

세르비아 출신 ‘미녀 용병’ 이바나(24)가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한국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팀 최다인 7연승(종전, 2006-2007시즌 6연승)을 달리며 3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PO 진출에 갈 길이 바쁜 흥국생명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리그 2위 도로공사는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5위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1-25, 25-17)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빛난 가운데 ‘원맨쇼’에 가까운 이바나의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로써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만을 남겨 놓은 채 17승10패로 승점 44점이 된 도로공사는 3위 현대건설(14승12패, 승점 39), 4위 IBK기업은행(12승14패, 승점 38)과 격차를 벌리며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5라운드에서 단 1승에 그친 데 이어 6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KGC인삼공사에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5연패를 기록, PO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미아가 10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가운데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흥국생명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강력한 서브를 동반한 이바나의 맹공이 이어진 가운데 리베로 김해란을 중심으로 한 그물망 수비까지 살아나며 1세트를 25-20으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서도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흥국생명을 더 강하게 몰아붙여 25-14로 손쉽게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1세트에서 10점을 기록한 이바나는 2세트에서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배수진을 친 흥국생명의 마지막 반격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1, 2 세트 침묵한 미아의 공격이 살아나고 블로킹까지 위력을 발하며 25-21로 승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 이바나가 서브에이스를 3개 연속 꽂아 넣는 등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들어놓고 그물망 수비까지 다시 살아나며 25-17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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