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짧은 준비 기간에도 이겨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06 21: 43

"짧은 준비 기간에도 승리해서 기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6일 저녁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감바 오사카와 경기서 3-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K리그 개막전 패배를 딛고 ACL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승리를 챙긴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바 오사카라는 좋은 팀을 만나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의 목표는 이 한 경기가 아니다. 오늘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상대가 패스가 좋고 미드필드 플레이가 능해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패스길 차단하는 것과 조직적인 수비 등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했다. 짧은 준비 시간이었지만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축구는 결과로 내용을 평가할 수 없다. 감바 오사카라는 팀은 팀 색깔이 정례화 되어 있다. 공격 작업할 때 미드필드 유기적인 움직임 돋보였다. 그런 점들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축구는 패스 기반으로 하는 스타일. 그런 스타일 가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울산에 패배를 당했던 K리그 개막전과 달라진 모습에 대해서는 "사실 이틀 안에 특별하게 준비할 수 없었다. K리그 개막전이 안 좋았다. 우리 플레이를 못 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다보니까 그런 게 완전하지 않았다"면서 "포항도 미드필드 플레이에 장점을 두고 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더 발전하려고 하면 속도가 가미되어야 한다. 스피드가 없으면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우리의 강점을 못 살리는 개막전이었다. 우리 플레이를 조금씩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우리의 목표는 더 높은 곳이다. 오늘 경기는 이겼지만 오늘로 끝 내야 한다.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세 카를로스 세홍 감바 오사카 감독은 "접전을 예상했는데 포항의 경기력이 좋았다"면서 "오늘 경기는 팀 전체적으로 활력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