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의 최대의 적은 우리 선수들이 가진 심리적인 부담감과 자신감의 결여라고 생각한다".
하이메 파체코 감독이 지휘하는 베이징 궈안(중국)은 6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 경기서 김신욱과 고슬기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파체코 감독은 "울산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오늘 날씨 등의 문제로 힘든 점이 있었다 또 오늘 경기의 최대의 적은 우리 선수들이 가진 심리적인 부담감과 자신감의 결여라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리적인 부담감이 선수들의 능력을 표현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선수들의 능력이 좋지만 선수들 간의 융합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체코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전반 초반에 경기가 힘들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리듬이 깨졌다. 하프타임 후 정리해서 경기를 잘했지만 승리는 하지 못했다"고 평하며,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울산의 우세가 적용됐다. 하지만 심판 판정은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반전 선수들의 위치를 변경한 점에 대해서는 "경기 전 충분히 상의했다. 선수들의 변동은 협의된 것으로 경기 전부터 해당 선수들이 자유롭게 포지션을 변경하도록 지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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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