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파산이 결정돼 법정관리에 들어간 글래스고 레인저스 FC가 예산 확보를 위해 고액 선수의 연봉을 최대 75%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이하 한국시간) 가디언은 "레인저스 선수들이 불가피한 정리 해고를 피하기 위해 제시된 연봉 삭감안에 동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인저스는 올 여름까지 예산에서 최소 450만 파운드(약 80억 원)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레인저스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스티븐 데이비스, 앨런 맥그리거 등 고액 연봉자들의 주급을 1만 파운드로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각각 2만 8천 파운드, 2만 6천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던 데이비스와 맥그리거는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거나 클럽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하지만 레인저스 구단의 정리 해고를 피하기 위해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레인저스의 또 다른 선수인 그렉 와일드와 머반 셀릭은 레인저스를 위해 이미 어떤 요청이나 보상 없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고육지책으로 레인저스가 절약할 수 있는 예산은 한 달 5만 파운드에 불과하다. 고액 선수의 연봉 삭감이 절실한 이유다.
그러나 레인저스 법정관리인은 이에 대해 "아직 정확한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험난한 줄다리기를 예고했다.
costball@osen.co.kr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