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의 하석진과 서우가 알콩달콩 전통혼례식을 올린다.
오는 10일 방송될 '내일이 오면' 38회에서는 극 중 영균(하석진 분)과 은채(서우 분)의 전통혼례장면이 담길 예정.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분에서 결혼식을 올리던 둘은 당시 정인(고두심 분)이 윤손건설의 비리와 관련해 경찰에게 잡혀가는 바람에 취소됐었다.
이후 정인이 감옥에 간 뒤에도 영균은 은채를 챙기며 사랑을 쌓아왔다. 그러다 지난 4일 은채의 파양 이야기가 나오자 영균은 우여곡절 끝에 회사 고문으로 복귀한 정인에게 서둘러 결혼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들의 결혼이 급진전된 것.
지난 2월 중순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는 '내일이 오면'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전통혼례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추운 날씨임에도 서우는 "결혼식 촬영 때는 웨딩드레스도 입어봤고, 이번에는 족두리에다 곱게 연지곤지도 찍어봤다"며 즐거워했고, 하석진 또한 사모관대를 착용하고서 의젓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온 하석진은 고두심과 길용우에게 큰절을 올렸고, 이후 대례복을 입은 서우와 마주 보고 섰다. 이후 이규한의 사회에 따라 둘은 두 번 절하는 교배례와 술을 나눠마시는 합근례까지 조심스럽게 연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하석진이 서우를 업다가 떨어트리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하객들로 참석한 연기자들 사이에서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후 기념촬영에 이어 폐백, 그리고 사물놀이가 이어지면서 전통혼례장면은 실제로도 흥겹게 진행됐다.
제작진은 "한 번의 결혼식이 무산된 영균과 은채가 이번에 행복하게 전통혼례를 치르며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며 "이제 이를 계기로 둘이 새롭게 전개하는 스토리, 그리고 정인과 함께 순정을 상대로 펼치는 긴장감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하석진과 서우의 전통혼례식 장면은 오는 10일 오후 8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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