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윌폰가는 구단주 자격 없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07 10: 51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메이저리그 야구계에 큰손이며 최고의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뉴욕 메츠 구단주에게 일침을 가했다.
보라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팀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하는 의지력이 부족하다면 야구계에 결코 좋은 일이 될 수 없다. TV 중계권료 등을 포함 수익성이 좋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는 팀을 재건하겠다’ 말한다. 메이저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는 팀들은 시장에 걸맞게 선수연봉에 투자하며 팬들에게 최고의 상품을 내 놓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의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던 프레드 윌폰 구단주는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시즌부터는 선수영입이나 투자가 아닌 선수육성과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윌폰 구단주는 현재 금융사기에 휘말려 법정에서 투자자들과 싸우고 있으며 재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1년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2500만 달러와 금융권에서 4000만 달러의 대출을 어렵게 받아내며 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메츠의 2011년 시즌 총 선수연봉은 약 1억4000만 달러였으나 2012년 시즌에는 약 5000만 달러가 감소한 9000 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큰 손으로 선수들을 자유롭게 영입했던 뉴욕메츠. 구단주의 어려운 상태 때문에 그동안 팀을 조건 없이 성원했던 팬들만 마음 아프게 됐다. 보라스의 한마디처럼 과연 윌폰 구단주가 팀 소유권을 포기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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