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최근 보여준 모습 중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8강의 꿈은 아쉽게 좌절됐지만 투지를 되찾은 아스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스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16강 2차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인 아스날이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4로 뒤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밀란전 승리가 아스날의 상승세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1차전 대패를 설욕한 아스날 선수들은 이 기세를 프리미어리그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스날 수비수인 로랑 코시엘니 역시 마찬가지다.

코시엘니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버풀에 이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어려운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아스날은 충분히 리그 4위를 유지할 수 있고 어쩌면 3위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그에서의 부진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1차전 대패의 충격으로 아스날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아르센 웽거 감독의 용병술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전통의 명가'답게 북런던 라이벌 토튼햄, 철의 동맹 리버풀을 연달아 격파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아스날은 이날 AC밀란전서 3-0 승리를 거두며 그동안 쏟아졌던 비난과 우려의 시선을 일축했다. 코시엘니의 말처럼 이날 승리로 추진력을 얻은 아스날이 리그 3위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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