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민희가 세련된 외모와는 다르게 촌스러운 시골 체육복이 잘 어울려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화차'에 출연한 김민희와 '화차'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 현장에 참석, 영화 촬영 뒷이야기들을 전했다.
특히 이날 변영주 감독은 김민희에 대해 "시골 체육복이 잘 어울리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변 감독은 "당초 원작소설에서 김민희 캐릭터는 슬픈 과거가 있는 가난한 여인의 얼굴인데 '과연 김민희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100벌이 넘는 옷을 입히면서 촌티 나는 시골 여고 체육복이 어울릴지 제일 두려웠다”면서 “하지만 거짓말같이 쩍 붙었다. 이 친구는 된다 싶어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변 감독은 김민희의 즉흥적인 캐스팅 비화도 공개했다. 변 감독이 제작자와 캐스팅 회의를 하던 중 김민희 소속사에서 보내 준 달력의 김민희 얼굴을 보고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던 것.
변 감독은 "하필 그 자리에 그 소속사 달력이 있었고 하필 그 달이 김민희의 달이었다. 얼굴을 보는 순간 바로 결정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밖에도 변영주 감독은 김민희를 "공부 안 하는 천재 같은 느낌"이라고 칭찬하며 김민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화차'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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