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30위' 한국, 일본 제치고 최종예선 톱시드 확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7 17: 52

[OSEN=김희선 인턴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제치고 FIFA랭킹 30위에 오르며 톱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FIFA랭킹에서 한국은 지난 달보다 4계단 상승한 3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계단 하락한 33위로 아시아 랭킹 2위 자리를 한국에 넘겨줬다.
이로써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아시아 랭킹 1위 호주(20위)와 함께 톱시드를 배정받게 됐다.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조 추첨은 아시아 랭킹 1, 2위가 톱시드를 차지하고 3, 4위가 2번째 시드를 받는 방식이다.

한국은 2월 FIFA랭킹에서 34위로 호주(22위) 일본(30위)에 뒤져 톱시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에 2-0 승리를 거두며 FIFA랭킹이 상승했다. 여기에 한국보다 앞서 있던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톱시드 배정 국가는 최종 예선 1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고 후반에 홈경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일정상 유리하다. 강팀 호주와 다른 조로 갈라져 만나지 않는다는 점도 톱시드의 장점이다.
톱시드를 차지한 최강희호는 올해 6월부터 본선직행 티켓을 두고 같은 조 4개 국가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본선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은 각조 2위까지 주어지며, 각 조 3위 팀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후 다음 해 9월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결해서 이겨야하는 혹독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극적으로 톱시드를 차지한 최강희호가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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