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시범경기 2호 2루타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일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린 이후 시범경기 2호 2루타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8타수 2안타 타율 2할5푼을 기록하고 있다.
1회 2사 3루에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던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날렸다. 이대호의 2루타가 터진 건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지오 알바라도의 바깥쪽 직구를 부드럽게 밀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3루까지 진루했던 이대호는 6번 다카하시의 우익수 플라이 때 태그업, 홈에서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좌완 시노하라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7회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도 이대호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대호는 요코하마 9번 와타나베의 1루 강습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 홈으로 송구, 실점을 막았다.
오릭스는 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홋토모토 고베 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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