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 축구대표팀이 '키프로스컵'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밤 키프로스의 GSZ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2 키프로스컵' 5-6위 결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주장 차연희가 공격 선봉에 나선 가운데 김혜리와 조소현, 박지영 등이 핀란드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8분 핀란드에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위기상황을 상대에 내줬고 핀란드의 살스트룀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핀란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차연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중반 김나리와 임선주를 투입하며 역전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온 지소연부터 일곱 번째 키커 박지영까지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수문장 전민경이 핀란드의 마지막 킥을 선방해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키프로스컵 결승전서는 프랑스가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3-4위전서는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3-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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