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감격에 겨워'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2.03.07 21: 26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KEPCO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라는 좌우쌍포를 앞세워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7, 25-14, 20-25, 25-23)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확보, '2011-2012 NH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3위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통산 4번째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통산 최다 우승의 기록을 썼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남자부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자랑하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이로써 명실상부한 최강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올 시즌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상대전적 2승 4패)에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얻게 됐다. 우승을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된 삼성화재는 선수 운용은 물론 전술적 측면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비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007-2008, 2009-2010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V리그 출범 이후 무시무시한 기세로 최강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다시 한 번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싹쓸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화재 박철우가 고준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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