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팀이 흔들렸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광저우 헝다와 경기서 1-5로 완패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 확보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북을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우선 전하고 싶다"면서 "조성환과 임유환 등이 부상을 당했다. 빨리 팀을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행은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뿐 아니라 중국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났다. 우리는 조성환의 부상으로 인한 빠른 교체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새롭게 이적한 김정우와 서상민의 플레이에 대해서 이흥실 대행은 "실점하응
기 전까지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조성환의 부상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김정우의 컨디션도 100%는 아니었다. 그의 평가는 아직 내리기는 힘들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흥실 대행은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다. 광저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위주로 플레이가 이뤄지고 좋았다"면서 "에닝요가 찬스서 넣지 못했다.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그러면서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실점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많은 골을 허용하게 된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경기 전반에 걸쳐 설명했다.
이날 패배로 드러난 보완점에 대해서는 "득점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많은 보완을 해야 한다. 김정우와 드로겟 등이 팀에 잘 녹아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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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