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그야말로 '신급 활약'이었다. 리오넬 메시(25)가 혼자 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FC바르셀로나가 레버쿠젠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르셀로나는 홈구장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서 레버쿠젠에 7-1 완승을 거뒀다. 메시의 '원맨쇼'는 바르샤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사상 한 팀 최다골 타이와 한 경기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안겼다.
메시는 이날 5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7경기 12득점으로 4연속 득점왕 수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바르샤의 호화 군단 역시 대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1차전에서 바르샤에 패했던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샤는 레버쿠젠에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으며 피치를 장악했다. 레버쿠젠은 밀집수비로 바르샤의 거친 공격을 막아냈지만 전반 25분, 공격 실패로 인한 틈을 노리고 역공을 시도한 바르샤에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에르난데스의 롱 패스를 받아 로빙슛을 성공시킨 메시는 전반 42분, 다시 한 번 왼발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낸 메시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11분에는 크리스티안 테요가 자신의 데뷔골을 터뜨리며 4-0을 만들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테요는 후반 17분, 팀의 6번째 골을 넣으며 홈팬 앞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메시는 후반 13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넣었고, 후반 40분 왼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을 침몰시키는 7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라는 이름의 골 폭풍이 몰아친 레버쿠젠은 칼림 벨라라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7-1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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